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가 처음 정상회담으로 만나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내년 수교 60년을 목표로 ‘셔틀 외교’ 활용 및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11일 일본 매체 NHK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이시바 총리가 한국 시간 오후 6시 경부터 약 30분간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연계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대신이 대폭 개선한 한일관계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의 기회를 잡아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총리대신 취임에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지난해 3월 내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관계는 크게 발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양국 지도자 사이에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시다 전 총리대신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해 활발하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언급하며 “희망찬 양국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한일 양국 국민이 관계의 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시바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도 활용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및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진전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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