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활용 상용화 위한 움직임 가속…日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토요타 등


(사진) 수소 제조부터 발전까지 기술을 일관되게 검증할 수 있는 ‘다카사고 수소 파크’ (미쓰비시중공업 제공) (산케이신문)

일본 경제산업성이 탈탄소 관련 국제회의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도쿄 GX 위크’ 첫날인 25일, 유망한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활용과 보급 확대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용 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 기업들도 상용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일, 미쓰비시중공업은 효고현 다카사고시에서 정비해 온 수소 제조부터 발전까지 과정을 일관되게 검증할 수 있는 시설 ‘다카사고 수소 파크’가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시설 내부는 수소의 제조·저장·이용 기능을 갖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조 구역에는 세계 최대급 수소 제조 능력을 갖춘 노르웨이의 하이드로젠프로사가 제조한 알칼리수 전해 장치를 설치했다. 제조된 수소는 저장 구역으로 보내진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수소가스 터빈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용 구역에서 실증실험을 거듭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가와사키중공업은 2020년대 중반 실용화할 계획인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용 화물 탱크의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수소를 해상으로 운송하려면 영하 253℃로 냉각하고 부피를 기체의 800분의 1로 한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보냉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가와사키중공업은 외부 침입열을 저감할 수 있는 구체로, 내외 2층 구조로 설계된 단열 등 신구조를 개발했다.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에서도 수소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7월 시판화를 위해 테스트 중인 액체수소 엔진차의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레이스를 완주한 지 2개월 만에 연료 펌프 내구성이 30% 향상되었다. 다만, 시장 투입 시기를 제시할 단계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와사키모터스와 스즈키 등 이륜차 제조사 4개사는 지난 5월, 오토바이 등에 탑재할 수소 엔진을 공동 연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소가 불안정해지기 쉬운 수소 엔진 실용화에는 과제도 있어 경쟁사 제휴를 통해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마나카 노부히로)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925-RSVTGIBG4BNDVNTKKS7BSLPOTE/  2023/09/25 21:3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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