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송】 이토요카도 창업자 이토 마사토시… ‘질적 경영’으로 대형 그룹 성장


(사진) 이토요카도 식품관 센주점 그랜드 오픈에서 테이프 컷팅에 임하는 이토 마사토시 명예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 2019년 3월, 도쿄도 아다치구 (산케이신문)

일본 이토요카도와 세븐일레븐 재팬을 설립하고 세븐&아이 홀딩스를 일본 유수의 대형 유통그룹으로 성장시켜 종합 마트와 편의점의 두 가지 업태를 일본에 뿌리내리게 했다. 전후 일본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경영자 중 한 명이었다.

도쿄도 지요다구에서 세븐&아이와 이토사은육영재단의 공동개최로 추모식이 열려 약 3천 명이 참석했다.

1924년 4월 도쿄의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전쟁 이후 도쿄 기타센주에 위치한 가업인 양품점 ‘요카도’를 도왔다. 경영을 이어받은 뒤 요카도(羊華堂)는 요카도(ヨーカ堂·현 이토요카도)로 사명을 바꾸고 대형마트 체인으로 성장했다.

다이에 창업자 나카우치 이사오, 이온 창업자 오카다 다쿠야 등과 같이 근대화된 유통업 제1세대로서 활약했다. 버블기에 유행했던 부동산 투자 등과는 차별화된 ‘질적 경영’을 관철해 업계에서 손꼽히는 고수익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룹이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부하였던 스즈키 도시후미(현 세븐&아이 홀딩스 명예고문)가 제안한 세븐일레븐 사업을 받아들인 게 크다.

스즈키 명예고문은 추모사에서 “세상으로부터 당신과 저는 대조적인 경영자라고 평가받아 왔다”고 지적하고, “이토 회장님이 적절히 브레이크를 밟아 주었기 때문에 저는 때때로 엄격함을 전면에 내세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저는 이토 회장님의 큰 손바닥 위에서 춤추고 있었던 거겠죠”라고 그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3월 10일 노환으로 별세. 향년 98세. (다나베 히로아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03-6KFTWYRGAFPCNNTEFEJ7YVB5N4/  2023/07/03 20:4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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