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만이 아니다…日 대형업체 비공개 전환 증가, 경영 살리기에 집중


(사진) 최근 주요 비공개화 사례 (산케이신문)

74년 상장의 역사에 막을 내릴 공산이 큰 도시바뿐만 아니라 일본 대형업체들이 주식을 비공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액티비스트(주주행동주의자)의 압력을 피하거나 주가 동향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을 살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선택한다. 도시바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MBO(경영진의 자사 인수) 형태의 비공개 전환도 두드러진다.

일본의 대형 반도체 소재 기업 JSR은 지난 6월 정부가 출자하는 산업혁신투자기구의 9천억 엔 이상 TOB(주식공개매수)를 수용했다. JSR은 외국인 주주가 과반 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공개 전환을 통해 보다 쉽게 성장 투자 및 사업 재편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

SBI신세이은행은 6월, SBI홀딩스(HD)의 TOB가 성립했다.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SBI HD와 정부만 주주가 될 수 있도록 결의하고 같은 달 상장폐지를 목표로 한다. 경영의 자유도를 높임으로써 공적자금 상환의 길을 열 방침이다.

PC 전문 기업 피씨디포코퍼레이션도 MBO를 실시해 10월 비공개 전환할 예정이다.

M&A 자문기업 레코프에 따르면, 일본에서 MBO로 인한 상장폐지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은 3건이었지만 2020년 11건, 2021년 19건, 2022년 12건이었으며, 올해는 8월 18일 기준 7건이다.

이 밖에 신속한 의사결정 및 통합 운영을 목적으로 모자회사의 이중 상장을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2020년에는 NTT도코모 및 훼미리마트가 비상장 전환했다. (고가네자키 모토)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27-JZVEL7J5RBO4HD4AKD4USSMPII/  2023/08/27 18:0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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