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독서는 좋은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사고력을 길러 주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연 독서를 많이 할수록 공부를 잘 할까. 관련해서 일본에서 독서와 성적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즈오카대학이 일본 문부과학성의 위탁을 받아 초등학생 약 114만 명, 중학생 약 107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독서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답변과 시험 정답 수를 비교한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정답을 맞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체적인 독서 시간이 평가 기준이 될 경우 조금 이야기가 복잡해 졌다. ‘2시간 이상’이나 ‘1시간 이상’과 같은 평일 독서 시간이 긴 사람의 성적이 무조건 좋지는 않았다. 오히려 ‘30분 이상 1시간 미만’, ‘10분 이상 30분 미만’으로 독서하는 사람이 우수한 성적에 분포되어 있었다.
이에 일본 매체 겐다이디지털은 하루 독서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관련이 있으며, 2시간 이상을 독서에 할애하면 공부할 시간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10분 이상 독서를 하는 학생은 거의 독서를 하지 않는 학생보다 학력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조사에서는 "독서 활동이 성적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기본적으로 작지만, 학습 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고 간접적인 교과 학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리해 독서 활동의 유효성을 알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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