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 서점 직원이 ‘지금 가장 판매하고 싶은 책’을 정하는 ‘2024년 서점 대상’의 대상 작품이 10일 발표되었다. 미야지마 작가의 데뷔작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저자: 미야지마 미나, 신초사)가 대상에 올랐다.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는 시가현 오츠시를 무대로, 주인공 나루세 아카리의 중학교 2 학년의 여름부터 고등학교 3 학년 여름까지를 그린 이야기다. 중2 여름방학 시작에 나루세는 코로나 사태 폐점을 앞둔 세이부오츠점에 매일 다니며 백화점 중계에 나와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M-1에 도전하고 실험을 위해 삭발을 하며, 200세까지 살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는데. 전력으로 자신의 길을 돌진하는 나루세의 모습을 그렸다.

저자 미야지마 작가는 1983년 시즈오카현 후지시 출생으로 현재 시가현 오츠시 거주 중이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2021년 ‘고마워 세이부오츠점’으로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대상, 독자상, 토모치카상 등 트리플 수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고마워 세이부오츠점’을 포함한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로 데뷔해, 40만 부 돌파를 달성했고 ‘서점 대상’을 비롯해 14관왕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속편 ‘나루세는 믿는 길을 간다’를 간행해 발매 전체 재인쇄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21회째를 맞은 이번 서점 대상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간행된 일본 소설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전국 530개 서점의 서점 직원 736명이 투표했다. 집계 결과 상위 10개 작품이 ‘2024년 서점 대상’ 후보 작품으로 뽑혔고 다시 진행된 2차 투표에서 342개 서점의 443명이 투표해 이번 대상 작품이 결정됐다.

■ 2024년 후보 작품 최종 순위
1위: ‘나루세는 천하를 얻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신초샤)
2위: ‘물레방앗간의 네네’ 츠무라 키쿠코 (마이니치신문출판)
3위: ‘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아사히신문출판)
4위: ‘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스이린샤)
5위: ‘레엔데 나라 이야기’ 타사키 레이 (고단샤)
6위: ‘노란 집’ 카와카미 미에코 (추오코론신샤)
7위: ‘리커버리 하마’ 아오야마 미치코 (코분사)
8위: ‘별을 엮다’ 나기라 유우 (고단샤)
9위: ‘방과후 미스터리 클럽 1금붕어 헤엄치는 수영장 사건’ 치넨 미키토 (라이츠샤)
10위: ‘그대가 손에 넣을 터였던 황금에 대하여’ 오가와 사토시 (신초샤)

■역대 대상 작품(작품명, 저자, 출판사 ※경칭 생략)
제1회: ‘박사의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신초샤)
제2회: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신초샤)
제3회: ‘도쿄 타워 -엄마와 나와, 때때로, 아빠’ 릴리 프랭키 (후소샤)
제4회: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사토 타카코 (고단샤)
제5회: ‘골든 슬럼버’ 이사카 코타로 (신초샤)
제6회: ‘고백’ 미나토 카나에 (후타바샤)
제7회: ‘천지명찰’ 우부카타 토우 (카도카와서점)
제8회 ‘수수께끼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히가시카와 도쿠야 (쇼가쿠칸)
제9회: ‘배를 엮다’ 미우라 시온 (코분사)
제10회: ‘해적으로 불린 남자’ 햐쿠타 나오키 (고단샤)
제11회: ‘무라카미 해적의 딸’ 와다 료 (신초샤)
제12회: ‘사슴의 왕’ 우에바시 나호코 (KADOKAWA 카도카와서점)
제13회: ‘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분게슌주)
제14회: ‘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겐토샤)
제15회: ‘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포플러샤)
제16회: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세오 마이코 (분게슌주)
제17회: ‘유랑의 달’ 나기라 유 (도쿄소겐사)
제18회: ‘52헤르츠의 고래들’ 마치다 소노코 (추오코론신샤)
제19회: ‘동지소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하야카와쇼보)
제20회: ‘그대, 별처럼’ 나기라 유우 (고단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