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AUKUS 기술 협력, 미일 정상회담서 확인 방향…AI 활용한 대잠수함전 및 사이버 고도화

미일 양국 정부는 오는 4월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영국, 호주가 맺은 안보 협의체 ‘AUKUS(오커스)’를 통한 기술 협력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방일 중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도쿄에서 진행된 산케이신문 등의 취재에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AUKUS의 협력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의 지배 등) 공통의 목표를 추진하기 때문에 일본이 상당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개발) 분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예상되는 협력 분야로 인공지는(AI) 기술을 활용한 대잠수함전 및 사이버 능력 고도화 등을 꼽았다. “잠재적으로 풍부한 탐구 분야에서 적절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이 원자력에 대해 민감한 것은 알고 있다”고도 말하며, AUKUS의 첫째 기둥인 호주에 원자력 잠수함을 배치하기 위한 지원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은 부정했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에 맞춰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하는 미·일·필리핀 정상회담에 앞서 준비된 3국 차관 협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패권적인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가운데 필리핀이 일본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고 말한 뒤 미·일·필리핀 공조 강화의 중요성을 짚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인도·태평양 정세와 함께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 이스라엘과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하마스의 전투가 이어지는 중동 정세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유럽, 중동의 3개 지역에 동시 대처를 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세계적인 파트너로서 일본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21-KGPPXH6T4NPU3GC66B56FLAOMI/  2024/03/21 19:5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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