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쇼기 최초 전 8관 제패, 왕좌 탈취…21세 프로 7년차


(사진) 쇼기 왕좌전을 제패해 역사상 최초 전 8관 독점을 달성하고, 복기에서 미소를 짓는 후지이 소타 신왕좌 = 11일 밤, 교토시 (교도통신)

일본 쇼기(일본식 장기) 기사인 후지이 소타(21) 7관(용왕·명인·왕위·예왕·기왕·왕장·기성)은 11일 교토시에서 열린 제71기 왕좌전 5번 승부 제4국에서 나가세 다쿠야(31) 왕좌를 꺾고 3승 1패로 왕좌를 탈취해 8관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역대 가장 많은 8대 타이틀전이 열린 이후 전 관왕을 제패한 것은 처음이다. 14세 중학생으로 프로가 된 젊은 왕자가 불과 7년 만에 쇼기계 정상에 올랐다.

도전자로서 출전한 후지이 8관은 후수번 138수로 승리했다. 대전을 끝내고 “지난 1년간 타이틀전 결과는 좋았지만, 그에 걸맞은 힘이 있었냐 하면 여전히 부족하므로 계속 실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여러 개의 타이틀이 생긴 이후 전 타이틀을 독점한 것은 4명째다. 지난 1996년, 하부 요시하루(53) 9단은 7개 타이틀 시대에 전 관왕 제패를 달성했다. 고(故) 오야마 야스하루 15세 명인은 5·4·3관왕, 고(故) 마스다 고조 실력제 4대 명인은 3개 타이틀 시대에 달성했다.

동시에 보유한 타이틀 수로 보면 후지이 8관은 하부 9단이 수립한 7관을 넘어선다. 향후 언제까지 후지이 8관이 타이틀 독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쇼기 제71기 왕좌전 5번 승부 제4국을 마치고 대반해설회장에서 인사하는 후지이 소타 8관 = 11일 밤, 교토시 (교도통신)

(사진) 제71기 왕좌전 5번 승부 제4국에 임하는 후지이 소타 7관(왼쪽)과 나가세 다쿠야 왕좌 = 11일 오전, 교토시 (일본쇼기연맹 제공)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84808339282526753  2023/10/11 22:54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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