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 의대생들이 AI로 감염병 유행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주일 이후 감염 현황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한 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여 조기 방역 대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지지통신사에 따르면 도호쿠대학과 일본 IT기업 ‘제이 시스’의 공동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시스템이 탄생했다. 의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사토 씨와 동급생 3명은 지난 7월부터 시스템 개발 및 데이터 수집에 착수했고, 약 2개월 반 만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대상 감염병은 코로나19 및 독감 및 수족구병, 인두결막염 등 10개 종류다. AI가 전국 기온 및 강수량 등 과거 10년간 기상 데이터와 감염자 수를 분석해 주 1회 지역·감염병별 감염 동향을 ‘큰 폭으로 증가’, ‘증가’, ‘약간 증가’, ‘유지 혹은 감소’ 등 4단계로 표시한다.
사토 씨는 지지통신사 인터뷰를 통해 “예측 정확도는 완벽하지 않지만, 보다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면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예측을 보고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행동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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