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Leqembi)’가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연내 신약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신약 ‘레켐비’의 제조·판매를 최종 승인했다. 레켐비의 보험 적용 및 약가 산정 절차를 남겨둔 상태로, 향후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에서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 뇌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발견된다. 이 단백질이 환자의 뇌에 쌓이면서 점차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켐비’는 이러한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으로 제거해 알츠하이머 증상 진행을 늦출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망가진 신경세포는 살릴 수 없어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정식 승인을 받은 미국 내 판매 가격은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2만 6,500만 달러(한화 약 3,500만 원)로 책정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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