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부 아야베시 하천에서 발암성 화학물질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됐다. 잠정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나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우물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교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거품 소화제 등에 사용되는 PFOS와 PFO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발암성 물질로 지적되는 PFOS와 PFOA의 수질 잠정목표치를 1리터당 50나노그램으로 설정하고 있다.
앞서 교토부는 환경성의 행정 명령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교토부 소재 하천 48곳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농도 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교토부는 아야베시를 흐르는 강 5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잠정목표치를 뛰어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교토부 아야베시 사이강 고카이 다리 부근에서 1리터당 220나노그램, 사이강의 상류인 아마노강에서는 2,800나노그램이 검출됐다. 아마노강에서 검출된 양은 잠정목표치의 56배에 달하는 수치다.
교토부 당국은 아마노강에 방류한 업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 5일 업체를 대상으로 방류에 앞서 실시하는 정수처리 과정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오는 21일, 당국은 수질 검사를 재차 실시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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