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달 여정’은 계속된다… H2A, 세 차례 연기 끝에 발사 성공


(사진) 오전 8시 42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H2A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최초 달 착륙을 위한 로켓 ‘H2A’가 오전 8시 42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탈 탐사선 ‘SLIM’을 예상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H2A' 로켓 47호기에는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무인 탐사기 ‘SLIM’(슬림)과 NASA(미국항공우주국)와 공동 개발한 천체 관측 위성 ‘XRISM’(클리즘)이 탑재되어 있다.

H2A는 그동안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발사가 세 차례 연기된 바 있어 이번에 무사히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미쓰비시중공업에 따르면, 발사 당일인 오늘(7일) 오전 6시 반 기준 발사장 주변 날씨에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약 두시간 뒤 오전 8시 42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NHK 등 현지매체들은 발사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순간 굉음이 울렸으며, 로켓이 날아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H2A 로켓 47호기는 보조 로켓과 1단 엔진을 분리해 고도를 올렸고 오전 9시 반경 상공 약 620km에서 달 탐사선 ‘SLIM’을 예상 궤도에 올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 3월 주력 로켓 ‘H3’ 1호기의 발사에 실패하면서 그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JAXA가 공통 부품 검사를 강화하는 등 계속해서 대책을 강구해 왔다. H3 발사 실패 이후 일본에서 대형 로켓이 발사되는 첫 사례인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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