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미사일 발사 잇따라 비난…안보 협력 강화 시도 연계


(사진) 24일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경위 (산케이신문)

24일 한미일 3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잇따라 비난했다. 3국 정상은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발사를 계기로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서두를 방침이다.

한미일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연계하기 위해 3국 정부가 서로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합의했다. 연내에 미사일 발사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시작하고, 북한의 자금원인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는 실무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

24일 각국 정부는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한 성명을 연이어 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간 지금까지 이상으로 긴밀히 연계해 가겠다”라고 기자들에게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발사에 관한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할 것을 지시하고 발사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및 한미일 공동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할 것도 요구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외 안보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는 성명을 내고, 각국에 북한을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화회담을 갖고, 발사에 관해 “지역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거듭 공유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도 일치했다. 3국은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북한 담당 고위 관계자들과 전화회담도 가졌다.

한국 대통령실은 24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불법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미일 공조를 강화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21~31일) 기간 중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항하고 미일 공조를 구체화할 좋은 기회로 보는 듯하다. (오카다 미즈키, 서울 사쿠라이 노리오, 워싱턴 사카모토 가즈유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24-4NWYANJKEFJC7DFVIZSJB6ECSU/  2023/08/24 20:1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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