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부문에서 2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의 연기를 물속과 물 밖에서 펼치는 종목으로 ‘수중 발레’로도 불린다.
16일 NHK에 따르면 야스나가 마시로(24)-히가 모에(15) 팀이 후쿠오카시에서 열리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부문에서 273.9500점을 받아 1위로 빛났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이번 대회부터 기술적인 난이도와 완성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규정이 대폭 개정됐다.
두 선수는 초반에 높은 점프를 선보였고 후반에는 수중에서 연속된 발기술을 깔끔하게 소화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1년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편 혼성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는 예선 3위로 올라온 사토 도모카(21)와 사토 요타로(18)가 진출했다. 실제로 친남매 사이인 두 선수는 멋진 호흡을 선보여 255.5066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듀엣에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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