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브라질, 탈탄소 고위급 대화 채널 마련 추진…HV, 바이오 연료 분야서 협력


(사진) 일본-브라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 (산케이신문)

일본과 브라질 양국 정부는 5월 3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룰라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차관급 대화 채널을 만드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27일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일본의 하이브리드차(HV) 및 차세대 항공기, 브라질이 생산하는 바이오에탄올 등을 조합한 기술 개발을 축으로 정부 간 협의체를 마련해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한다.

바이오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기 때문에 연소 시 CO2를 상쇄하는 탈탄소 연료로서 수요가 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유수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국으로, 일본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 등도 진출했다. 올해 3월 토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110억 헤알(약 3,300억 엔)을 투자해 에탄올 등 알코올 연료와 가솔린을 연료로 달리는 ‘플렉스 연료차’의 신형 HV 개발 및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과 브라질 양국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탈탄소화 및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한 브라질은 올해 20개 국가와 지역 정상회의(G20 서밋), 내년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의장국이다. 일본도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연료의 이점 등을 국제 여론에 알려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책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다.

이외에도 정상회담에서는 환경 파괴가 진행되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지역의 삼림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을 확인하고, 식량 안보 및 의료보건 분야 협력, 내년 외교관계 수립 130주년을 위한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중국의 중요 광물 등 자원 확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브라질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인할 방침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427-L2WFGKUMUJIW7PK4V6YHY75JHA/  2024/04/27 18:17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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