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 사업은 시장 확대, 민간 로켓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는 일본기업


(사진) 소형 실증기 ‘슬림’에 탑재된 샤프의 태양전지 패널 = 나라현 야마토코오리야마시 (산케이신문)

일본 로켓 ‘카이로스’ 1호기 발사가 실패하자 우주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잡으려는 일본 기업들의 충격이 확산됐다. 우주산업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 달러(약 148조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실패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늦출 수도 없다. 기술을 계속 연마해야 한다.

발사 실패로 13일 오전, 캐논전자 등 스페이스원에 출자한 일부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일본 국내에는 우주 관련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다. 샤프는 지난 1월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실증기 ‘슬림(SLIM)’에 탑재된 태양전지 패널을 개발했다. 샤프의 태양전지는 1976년 일본 최초의 실용 위성 ‘우메’에 탑재된 이후 다수의 위성, 탐사기에 채택된 실적이 있다. 민간 우주 사업에서의 활용도 “시장이 커지면 사업 기회가 있다”고 기대해 왔다.

파나소닉 홀딩스는 지난 2019년, 뜻을 함께하는 조직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출범, 그룹 내 흩어져 있는 우주 관련 기술을 집약해 신규 사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탐사기 ‘하야부사2’에 탑재된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한 것 외에 달 표면에서의 자율주행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잘 활용하면 이익 창출에 도움될 가능성이 높다.

교세라도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난 파인세라믹 부품으로 JAXA의 우주개발을 지지해 왔다.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부자재 이외에도 제품, 통신기술 등을 통해 우주 사업 확대에 공헌하고 싶다”며 분발해 왔다.

중소기업 중에도 우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많다. 영세공장이 밀집한 도쿄도 오타구에 위치한 타시로이엘은 정밀가공을 강점으로, 새로운 일본의 주력 로켓 ‘H3’ 등 부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민간 로켓 개발사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홋카이도 다이키정)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페이스원 발사에 대해 다시로 노부오 사장은 “민간업체 참가는 일본 우주산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우주 관련은 일본의 높은 제조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한다. 도전은 답보상태이지만, 그 사이에 일본 기업은 기술을 연마해 갈 것이다. (구와시마 히로토, 고가네자키 하지메)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13-BJPMFTNZ4NIRFMTWGW5HOVHMTE/  2024/03/13 17:51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