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재해 대응 연계…훈련서 다자간 조정 훈련


(사진) 2023년도 통합방재훈련에서 ‘다자간 조정소’ 운용 훈련을 실시한 자위대와 미·호주 군 간부 등 = 28일 오후, 방위성 내 (나카무라 마사카즈 촬영) (산케이신문)

대규모 재해 발생 시 타국과 얼마나 잘 협력하여 효과적인 초동 대응으로 이어갈 것인가. 26일부터 시작된 일본 자위대의 2023년도 통합방재훈련(JXR)에 처음으로 호주군이 참가했다. 기존 참가자인 주일미군도 포함해 미·일·호주가 구축한 견고한 관계성은 안전보장 환경이 첨예화되고 자연재해 발생도 심화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요석’이 된다.

28일 오후 방위성 내 회의실에 자위대 통합막료감부, 주일미군 사령부, 호주군 통합작전본부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재해 발생 시 미·호주 양군이 파견하는 구호부대와 자위대의 활동을 조정하는 ‘다자간 조정소’ 운용 훈련이다. 조정 훈련에는 피해를 입은 공항의 우선적 복구 및 항공기·선박 지원이 도착할 전망 등을 공유해 효과적인 부대 전개를 목표로 했다.

올해 JXR은 휴가나다를 진원으로 하는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의 막대한 피해에 대한 대응이 주요 목표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내륙부에서 동서로 길게 뻗은 도로를 뚫어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연안부로 구호대와 물자를 수송했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이 발생할 시에도 각지에서 동종 계획이 입안되고 있지만, 상정되는 피해 지역은 간토에서 규슈에 걸쳐 광범위하며 연안부와 도서지역 등에서 교통망이 끊겨 고립 상태에 빠지는 사태는 피할 수 없다. 재해가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당국, 국내외 민간단체가 재해지로 향하는데, 자체 판단이 가능한 군대가 수행하는 초동대응은 그 역할이 매우 크다.

각국 군이 구호부대를 파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조정 훈련이 필수적이다. 지난 JXR에서는 주일미군과 양자간 대응 순서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자위대 측은 다자간 훈련이 필요하다며 각국에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호주군 참가는 일본 정부가 2022년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국가방위전략에서 ‘미일방위협력에 이은 긴밀한 협력 관계’라고 규정한 일·호주 양국이 재해 대응 면에서 협조한 형태가 된다.

이번 운용 훈련은 다른 나라의 관심도 높아 중국 등 총 16개국 주재무관이 훈련을 청강했다.

JXR는 일본이 재해국으로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는 형태를 상정했다. 하지만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태풍 긴자’이기도 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반대의 전개도 일어날 수 있다. 정비된 다자간 조정 프로세스는 재해 발생 시 구호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미·일·호주 3개국은 장비와 인원 면에서 지역에서 손꼽는 능력을 가진 만큼 협력을 강화하는 의의는 크다. (나카무라 마사카즈)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628-UV42K2BUCJPZ5H5Z2SPBN27DAQ/  2023/06/28 20:05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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