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빌리티 업계에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전동형 이동장치’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높은 안전 성능까지 자랑하는 전동 탈것 개발에 최근 일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제조사들까지 참여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NHK에 따르면, 일본 오토바이 판매기업 ‘가와사키모터스’는 핸들의 움직임에 맞춰 두 개의 앞바퀴가 자연스럽게 기울어져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전동 보조 기능이 탑재된 탈것을 개발했다. 오토바이용으로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단차가 있는 곳에서도 안장 및 바구니를 수평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이시이 가와사키모터스 개발 리더는 “보다 안심할 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새로운 카테고리에 속하는 탈것을 개발해 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혼다가 출자하는 벤처기업 ‘스트리모’는 서 있는 상태에서 달릴 수 있는 전동 탈것을 개발했다. 사람의 중심 위치를 감지해 균형을 잡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정지 시나 저속 주행 시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전동킥보드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모리 스트리모 CEO는 “걷는 것 보다는 속도도 나고 자전거보다는 흔들리지 않아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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