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0명 중 1명 꼴로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사시 증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일본인 사시 유병률 현황 조사를 위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전국민 의료비 명세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시를 겪는 환자 수는 약 271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약 2.2%가 사시 증상이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와 고령층일수록 분포도가 높았다. 10~14세는 약 7.7%로 가장 많았으며, 24세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 30~50대 구간에는 전체 평균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60대에 접어들면서는 사시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75세부터는 전체 평균을 웃돌고 80~84세에는 약 2.8%까지 상승한다.
이에 연구팀은 학교 건강진단 등에서 사시가 발견돼 수술을 받기 때문에 한창 일하는 연령층에서는 사시 유병률이 낮지만, 나이가 들어 안구를 지탱하는 조직이 약해지면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전국 규모의 사시 관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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