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린이 잡지 작가의 원화 30여 점 발견돼 화제... 이렇게 정리된 작품이 발견된 것은 거의 기적


(사진) 발견된 이와사키 지히로 작가의 원화


어린이, 평화 등을 주제로 작품을 그려온 일본 화가 이와사키 지히로의 어린이 잡지 원화 30여 점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25일 NHK는 이와사키 치히로 작가가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어린이 잡지 ‘어린이의 세계’에 게재했던 작품 원화 32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히로 작가 작품을 관리하는 미술관 측은 원화는 발표 후 행방이 묘연했지만 지난해 잡지 출판사 창고에서 발견되었으며, 미술관 측은 이렇게 정리된 작품이 발견된 것은 기적에 가까우며 당시 화풍을 검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이만큼 정리되어 원화를 발견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고 당시의 화풍을 검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중 <오늘도 즐거운 유치원>이라는 작품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꽃들과 함께 그려져 생동감 있는 포즈와 깊이 있는 구도가 특징이다.

또 <비오는 날>은 빗속에서 물감을 떨어뜨려 눈물을 글썽이는 여자아이의 표정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비는 조금 굵게 할 것’ 등 편집자의 지시로 보이는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번지듯 흐릿한 듯한 옅은 색채가 지히로의 화풍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 미술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원화는 윤곽과 배경이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발견된 원화의 일부는 도쿄와 나가노현의 아즈미노에 있는 지히로미술관에서 3월 1일부터 전시될 예정으로, 치히로의 장남인 마쓰모토 미술관 상임고문은 “생생한 아이들의 에너지나 그림에 그려진 시대성을 즐겨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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