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물가 속 유명 사립대 ‘등록금·학비 인상’ 물결 잇따라… 2024년, 17%가 인상


(사진) 일본 유명 사립대 중 하나인 와세다대 풍경 [사진출처: 와세다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유명 사립대를 중심으로 학비 인상 물결이 일고 있다. 2024년도 17%의 사립대가 신입생 납부금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과 일본 대형 입시학원 가와이주쿠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히라쿠 일본 대학’에서 최근 등록금과 입학금 등 신입생이 내는 첫해 납부금을 변경했는지를 물은 결과, ‘전 학년 학비를 인상’, ‘일부 학부·학과의 학비를 인상’이라고 응답한 대학이 2023년도 7%, 2024년도 13%였다. 사립대에 한하면 각 8%, 17%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에서 광열비와 물가가 급등하면서 와세다대학, 게이오대학, 메이지대학과 같은 대형 사립대에서 전체 학부의 학비를 인상하는 추세라고 29일 풀이했다.

와세다대는 데이터과학센터를 개설하고 전 수업을 온라인 체제로 구축하는 데 투자한만큼 2021년도부터 학비 인상을 검토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정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3년간 인상을 연기했지만 2024년에는 “물가·광열비 급등 등 대학을 둘러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정치경제학부는 약 7만 6천엔 오른 약 129만 엔, 기간이공학부는 약 14만 엔 오른 약 184만 엔이 될 전망이다.

게이오대학은 2023년 전 학부 학비를 2만~5만 엔 올렸으며 2024년도에도 3만~6만 엔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지대도 2023년, 2024년 모두 전 학부 학비를 인상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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