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시 한 초등학생이 근처 중학교 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사고를 두고, 일본 정부가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일본 전역에 통지를 내렸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5일 고치시에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수영 수업 중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남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수영장이 고장으로 인해 약 10cm 더 깊은 인근 중학교 수영장에서 수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문부과학성은 8일 전국 교육위원회 등에 학교 수영지도 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통지를 내렸다. 수영 수업 시 얕은 수영장을 선택하는 등 학생의 수영 실력과 체격에 따른 무리 없는 수위를 설정하고, 필요에 따라 지도자 외에 교직원이나 보호자 등 감시 체계를 마련해 수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영장 바닥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이용하는 수영장과 다른 환경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9일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수영 수업 중 물에 빠져 숨진 사고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 체육 활동 중 사고 방지에 더욱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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