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출산 문제와 아동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어린이가정청이 전국 규모의 보육교사 인력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보육 현장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항상 인력이 부족하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보육교사의 유효구인배율은 3.54배로, 이는 구직자 1명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3.54개 있다는 뜻이다. 전 직종의 1.35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보육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사 1명이 담당하는 4~5세 아동의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25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026년도부터 부모의 취업 요건과 관계없이 아이를 보육소에 맡길 수 있는 ‘어린이 누구나 통원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육현장의 추가 인력 확보가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린이가정청은 보육교사 확보를 위해 실태 조사에 나서게 됐다.
조사는 지자체를 비롯해 보육원, 인정 어린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국 모든 보육시설 4만여 곳에 대한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보육교사 인원 및 배치, 근무 상황을 청취하고 시설이나 지역별 인력 부족 현황 및 과제를 파악하여 새로운 지원책 모색에 나선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