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메이 다메히토 데뷔작 ‘나쁜 여름’ 영화화, 감독 조조 히데오×각본 무카이 코스케 첫 호흡 맞춰


(사진) 영화화 계획이 발표된 소메이 다메히토 <나쁜 여름> (KADOKAWA/가도카와문고)

일본 드라마 <정체>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소설가 소메이 다메히토의 데뷔작이자 ‘제37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상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나쁜 여름’이 실사 영화화 계획이 발표됐다. 2025년 개봉 예정이다.

마음이 약한 탓에 각종 문제에 휘말리는 지방공무원, 딸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방치 직전인 싱글맘, 그들을 범죄로 끌어들이는 야쿠자와 판매원 등 어쩔 도리가 없는 등장인물들에 벙찌면서도 어째서인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지 않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은 걸작 느와르 서스펜스다.

감독은 <신도들> <여고생에게 살해당하고 싶어> 등 차례차례로 특색 있는 원작을 영화로 만들어온 조조 히데오, 각본은 <한 남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무카이 코스케가 맡는다.

■ 조조 히데오(감독) 코멘트
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이거다!’라고 생각했고, 설렜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등장인물들의 엉뚱함과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은 인간의 사랑스러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극상 사회파 엔터테인먼트인 이 훌륭한 원작과 만날 수 있었던 데다가 언젠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줄곧 생각했던 무카이 코스케 씨가 각본을 써 주셨기 때문에 이건 이미 촬영 전부터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재미없다면 전부 제 책임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무카이 코스케(각본) 코멘트
조조 감독님과는 이번 기획으로 함께하기까지 한 번도 뵌 적이 없었습니다만, 열정 페이가 만연했던 2000년대 인디즈 일본 영화계에서 힘들게 살아남아 생성형 AI에 위협받고 있는 지금의 산업혁명 전야에 이르는 오늘날까지 한결같이 영화와 나란히 달려온 동지라고 저 혼자 믿고 그의 등을 바라봐 왔습니다. 그런 감독님과 이렇게 마주하고 일할 수 있게 되어 상상 이상의 행복과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쁜 여름>은 생활보조금 부정 수급을 둘러싸고 다양한 욕망과 애정이 교차하는 서스펜스입니다. 일본 사회구조를 아이러니하게 분석하는 소메이 작가님의 원작 중에 초기 이마무라 쇼헤이 작품과 통하는 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영화화 실마리로 삼았습니다. 조조 히데오 meets 이마헤이가 이번 저의 이면적 주제입니다. 여러분 오늘날의 중희극을 기대해 주세요!

■ 소메이 다메히토(원작) 코멘트
그 누구도 아니었던 나를 작가로 만들어 준 것이 ‘나쁜 여름’입니다. 인생을 바꿔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당히 뜻깊은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영화는 어디까지나 감독을 비롯한 제작팀의 몫이죠. 저는 이치 영화 팬으로서 <나쁜 여름>이 스크린에 그려질 그날을 조용히 기다리고자 합니다. 분명 가슴을 뜨겁게 해줄 거예요.

* 오리콘 뉴스  https://www.oricon.co.jp/news/2330394/full/  2024/06/06 18:00:00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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