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첫 참치 경매서 최고가 약 ‘10억 3,500만원’ 낙찰… 대체 어떤 참치길래


(사진)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새해 연례행사 ‘첫 경매’가 열렸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5일 아침 일본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연례행사인 새해 첫 경매가 열렸다. 이날 아오모리산 참다랑어가 최고가 한화 약 10억 3,500만원에 거래되어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샀다.

5일 NHK는 이날 일본 전역 및 세계 각지에서 온 생 참치와 냉동 참치가 도쿄 도요스시장 경매장에 진열되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노토반도 지진 피해자에 묵념을 올린 후 오전 5시경부터 경매인들의 기세 좋은 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경매를 시작했다.

올해 최고가로 낙찰된 참치는 아오모리현 오마에서 어획된 238kg의 참다랑어로 1억 1,424만 엔, 한화로 무려 약 10억 3,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에 거래됐다. 이는 기록이 있는 1999년 이후 네 번째로 비싼 금액으로, 1억 엔이 넘은 경우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라고 한다.

이날 일본 외식기업 ‘오노델라 푸드 서비스’와 수산중매기업 ‘야마사치’가 공동으로 최고가 참치를 낙찰했다. ‘오노델라 푸드 서비스’ 사장은NHK인터뷰에서 “슬픈 뉴스가 계속 보도되었던 와중에 꼭 거래하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식을 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맛있는 것을 드시고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마사치’ 사장도 “어떤 참치로 할까 고민했는데 신선도와 빛깔이 좋은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세계인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참치나 초밥이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높은 가격이 붙는 것은 어업자들의 동기 부여가 된다. 추운 날 어획해 주신 어업자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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