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일, 차기 전투기와 연동되는 무인기 공동 연구…양국 정부 합의


(사진)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을 위한 조약에 서명한 (왼쪽부터)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국방상, 섑스 영국 국방장관 = 14일 오후, 방위성 (산케이신문)

【워싱턴=사카모토 가즈유키】 일본이 2035년까지 배치할 예정인 차기 전투기로, 미국과 일본 정부가 전투기와 연동되는 무인기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한다. 2024년에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방위장비청이 신설한 ‘방위과학·기술협력그룹’ 회의를 열고 무인기를 포함한 기술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기술 담당자는 산케이신문에 올해 9월에 출범한 방위과학·기술협력그룹 회의를 내년에 열고 미일의 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침략을 억제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양국의 지식과 강점을 살리겠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2035년 초호기 배치를 목표로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차기 전투기를 공동 개발한다. 미일의 공동 연구 대상은 차기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며, 자율적으로 판단해 전투를 지원하는 무인기(자율형 시스템) 기술이다.

전투기와 무인기의 작전 수행은 전투 방식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개발을 지지하며, 전투기와 연계된 무인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일본과 모색해 왔다. 미일은 상호 간 유력 기술을 활용한 협력이 항공 분야의 선두 확보를 위한 장비 개발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양국 정부는 “미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며 외교·국방장관(2+2) 안전보장협의위원회에서도 이를 의제로 삼은 바 있다.

전투기를 지원하는 무인기는 레이더와 센서로 정보를 수집해 전투기 조종사를 지원하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종사 희생을 줄이고 대규모 항공 전력을 보유한 중국에 항공기 숫자 부족을 보완하는 등의 이점도 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221-IZNPBBVJC5KT7PUOIWJ34YUBLY/  2023/12/21 05:0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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