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단칸지수, 체감경기 개선에도 향후 전망은 불투명…중국 경제 둔화, 인력난도


(사진) 대기업 업황판단지수 (산케이신문)


일본의 12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개선됐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제조업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설비 투자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에서도 고물가에 따른 저조한 국내 소비 및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중소기업도 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 투자는 하향 조정
대표적인 지표인 대기업 제조업 3분기 연속 개선을 견인한 것이 자동차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된 것 외에 엔화 약세도 순풍으로 작용해 자동차 업체들의 이익을 끌어올렸다. 제조업 전체에서도 가격 인상이 진행되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3개월 후 향후 전망은 대기업 제조업이 4%p 하락한 플러스 8로, 대기업 비제조업이 6%p 하락한 플러스 24로 점쳤다. 제조업에서 중국의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대기업 제조업이 지난 9월 조사 대비 하향 조정되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11일 발표한 11월 수주액(속보치)도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대형 건설기계업체인 고마쓰도 엔화 약세가 요인으로 이번 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었지만, 주요 건기 수요 전망은 전기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수요 전망은 전기 대비 40~5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 담당자도 “중국향 수요가 부진해 일본도 반도체 설비 및 자동차 수요가 부진하다”라고 밝혔다.

비제조업은 인력난
대기업 비제조업에서는 인력난이 한층 심각하다.

음식점의 인력난에 대응해 지난 7월부터 요리사를 파견하는 서비스를 영위하는 쉐어다인(도쿄도 미나토구)은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었다. 이데 유키 공동대표는 “전월 대비 매월 30% 이상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년회와 신년회 시즌에 접어들면서 최근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보다 대형 음식 체인점이나 호텔 연회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쉐어다인과 같은 서비스가 극심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업계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가격 전가가 진행되면서 6%p 상승한 플러스 1로 개선됐지만, 향후 전망은 2%p 하락한 마이너스 1이었다. 약 3,600개사의 제조업이 밀집된 도쿄도 오타구의 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여전히 엔화 약세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공장이 많다”라고 말해 대기업과의 체감경기 차이가 선명해지고 있다. (고가네자키 모토)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213-TLADTIWKWJINZMWA6L2AUOZOLI/  2023/12/13 17:33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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