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서 온라인 진료, 전국 최초…日 총무성과 일본우편, 과소지 진찰 기회 확대 추진


(사진) 우체국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진료 구상도 (산케이신문)

15일 일본 총무성과 일본우편은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우체국을 통한 온라인 진료’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의료기관이 적은 과소지를 대상으로 고령자들의 진찰 기회를 늘릴 수 있을지 검증하고, 사업 효과를 바탕으로 전국 우체국에 적용할 것을 검토한다. 총무성은 작년도부터 전국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인근 의료기관까지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미나미오노미우체국에서 이루어진 시범사업은 우체국의 빈 공간에 설치된 온라인 진료부스에 환자가 앉아 부스 안 화면에 비춰지는 의사로부터 원격으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는 시스템이다. 우체국 직원은 부스 내 조작 방법 등을 어려워하는 환자를 돕는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 16일까지 일주일에 2회 실시한다. 나나오시 인근 지역은 이시카와현 내에서도 인구 10만 명당 진료소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라고 한다.

지난 5월 후생노동성이 온라인 진료를 볼 수 있는 장소와 조건에 관한 제도를 개편해 우체국에서도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의료기관이 적은 과소지를 포함해 우체국은 전국에 2만 4,000곳 있어 과소지 진료 기회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무성과 일본우편은 작년도부터 중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으로 우편물 등을 배송(미에현 구마노시)하거나 고령자 등 생필품 구입이 어려운 주민이 우체국에 놓인 태블릿 단말기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서비스(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과제를 해결하는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대처 외에도 일본우편은 과소지의 지자체 업무를 우체국에서 일부 대행하는 등 공적 업무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공적인 대처를 수익으로 연결지을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다. (오쓰보 레이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115-XIGJXXSVNFPMTI6AKHC7COF7JA/  2023/11/15 23:3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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