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일 정상, 내주 회담 방향으로 최종 조율

일본과 중국 양정부는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8일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 회담에서도 확인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중일 관계는 지난 8월 총리가 처리수 해양 방류를 표명한 이후 급속히 냉각되었다. 중국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 등이라고 비판을 전개했다. 이에 대해 총리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처리수 방출은 국제사회에서 널리 이해되고 있지만, 중국은 돌출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해 왔다.

한편 총리는 기자회견 등에서 “중국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과제는 있지만,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해 중국이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도록 제안하겠다” 등 거듭 말하며 중국과의 대화 창구는 열려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온 바 있다.

10월 23일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해 총리와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환경 정비에도 힘써 왔다.

그런데 같은 달 중국 당국이 아스텔라스제약의 일본인 직원을 체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총리가 이러한 중일 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109-4JASDQYWQBL35M3BORFT77FOJU/  2023/11/09 05:0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