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국 2+2, 협력 강화로 일치…중국에 “심각한 우려”


(사진) 일본과 영국의 외교·국방장관 회의(2+2)를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 임하는 (왼쪽부터)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 7일 오후 5시 16분, 외무성 (대표 촬영) (산케이신문)

7일 일본과 영국 양정부는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2+2)를 열었다.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발표한 ‘일본-영국 히로시마 어코드’를 바탕으로 공동 훈련 확충 및 우주, 사이버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의 연계 등 방위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동·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계속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측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영국 측에서는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과 섑스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의 서두에서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 강화를 위해 연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영국은 유럽 국가 중 가장 긴밀한 안보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도출된 공동성명에서는 부대 간 상호 왕래를 원활하게 하는 ‘원활화협정(RAA)’ 발표 및 일본, 영국, 이탈리아 3국의 차기 전투기 공동개발 등 최근 영일 간 방위 협력 확대를 환영했다. 차기 전투기에 대해서는 “2035년까지 개발 목표를 준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 확대를 내세우고 있으며, 2025년에는 2021년에 이어 항모 타격군을 파견한다. 섑스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파견은 파트너국과의 훈련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국제 안보와 관련해서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중국에 의한 “힘과 위협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일본과 영국의 2+2 회의는 2021년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후 5번째다. 대면 개최는 2017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107-SJXYY33OPVN3XLNZCHAZM36NQI/  2023/11/07 20:4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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