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경제’, 日 기시다 총리, 소신표명서 이례적 연호… 세수 증가분 환원 강조


(사진)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소신표명 연설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 23일 오후, 중의원 본회의장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3일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고물가 극복을 위해 “세수 증가분의 일부를 공정하고 적정하게 환원해 국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정부·여당정책간담회 및 여당세제조사회에서 검토를 거쳐 한시적 소득세 감세를 포함한 국민 환원책을 작성할 방침이다.

총리는 연설에서 “’경제, 경제, 경제’. 무엇보다 경제에 중점을 두고 나갈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연호했다. 경제 살리기를 중시하는 정권의 자세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지속적인 임금인상과 활발한 투자가 견인하는 성장형 경제를 위해 3년 정도를 변혁기간으로 잡고 공급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대책으로 휘발유 및 전기·가스 요금을 보조하는 정책도 내년 봄까지 지속한다고도 언급했다. 일반 운전사가 자가용으로 손님을 유료로 태우는 ‘승차 공유’에 대해서도 “지역 교통의 담당자 및 이동 수단 부족 등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면서 승차 공유의 과제에 나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자 직접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대국관에 입각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파빌리온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일본 전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중 실현을 목표로 하는 헌법 개정에 관해서는 “조문안의 구체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안정적인 왕위 계승을 향해 국회에서 논의가 정체되어 있는 현 상황을 바탕으로 ‘입법부의 총의’의 조기 작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신표명 연설에 따른 여야 대표 질문은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24~2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23-AJU3TBJXWVNCHIH3KGISY766UQ/  2023/10/23 16:07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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