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에 정전 호소…총리, 11일 전화회담


(사진) 각료회의에 임하는 (왼쪽부터)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 기시다 후미오 총리,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 10일 오전, 총리 관저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조직인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사이에 발발한 대규모 전투를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사태의 진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공영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평화와 번영의 회랑’ 구상을 주도하는 등 양측과의 독자적인 파이프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전화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이르면 11일, 양측과 개별적으로 회담을 가질 방침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현지 체류 자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피해가 미치고 있다는 정보는 접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보국장은 코헨 이스라엘 대사와 관저에서 가진 회담에서 전투로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가 가는 상황을 강력히 비난하고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현지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투를 둘러싸고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 정상은 9일 실시한 전화회담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확고하고 결속된 지지’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행위에 대한 명백한 비난’을 표명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의 공격은 ‘어떤 정당성도 없다’라고 지탄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대응 차원에서 강도 높은 대러 제재를 가하는 등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등 5개국과 함께 연계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전통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중동 정세를 마주해 온 역사가 있어 이번에도 G7의 체제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대응에 나선다. G7 각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도 아랍권 국가 간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평화를 위한 외교를 전개하고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가하라 신고)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10-JERLWKG5AVLQBO6YIHXF3XTPFU/  2023/10/10 23:16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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