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1,000억엔 지출 삭감, AM라디오는 단일화…중기경영계획


(사진) 도쿄 시부야의 NHK방송센터 (사이토 고이치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 공영방송 NHK는 2023~2026년도 중기경영계획안을 10일 발표했다. 이달부터 수신료를 10% 인하한 영향으로 당분간 적자예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2027년도 5,770억 엔의 수지 균형을 목표로 금년도 예산과 비교해 1,000억 엔의 사업 지출 삭감을 목표한다. 이날 경영위원회가 집행부 제안을 승낙했다.

2023년도 예산에서 사업 수입 6,440억 엔에 비해 사업 지출은 6,720억 엔이다. 2023~2026년도는 적자예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적자분은 지금까지의 적립금으로 충당한다. 이나바 노부오 회장은 “콘텐츠의 질과 양은 확보하면서 1,000억 엔 규모의 사업 지출을 삭감해 수지 균형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크다”라고 설명했다.

1차로 AM라디오를 삭감하고, 2026년도에 2차로 현재 운영 중인 라디오제1·제2와 FM을 신규 AM과 신규 FM로 재편성한다. 프로그램·영업 경비와 설비 투자를 축소하는 등 2027년도까지 1,300억 엔 규모의 경비를 삭감한다. 한편, 고품질 콘텐츠 창출 등에 300억 엔을 집중 투자한다. 경영위가 집행부와 심의하는 정기 회의체를 설치하는 등 거버넌스(조직통치)도 강화한다.

총무성 전문가회의가 필수업무로 격상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지상파 프로그램의 인터넷 송출에 대해서는 방송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계획안에는 담지 않는다.

경영계획은 퍼블릭 코멘트(의견 공모)를 통해 연내 책정될 전망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10-CLUIDKSG5FJRRA4CUTBRLINZCI/  2023/10/10 19:5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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