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하 상점가 76년의 역사에 막 내려…한신 모토마치역 ‘유라쿠 상점가’


(사진) 유라쿠 상점가 = 30일 저녁, 고베시 주오구 (교도통신)

전쟁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47년 개업해 식당들이 즐비했던 한신전철 모토마치역 지하 상점가 ‘유라쿠 상점가’(고베시 주오구)가 30일, 방화상 문제로 폐쇄돼 76년의 역사에 막을 내렸다.

가게 임대주인 한신전철 등에 따르면 상점가는 모토마치역 개찰구와 이어지는 약 120m의 지하통로에 있으며 성수기에는 스낵바와 선술집 등 약 50곳의 가게가 문을 열어 직장인과 노동자들로 붐볐다.

스낵바 ‘페페’는 이날도 많은 단골손님이 찾아와 추억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신 대지진 발생 이후인 1995년 3월에 영업을 시작한 사에키 가즈에(83) 마담은 “가게는 인생 그 자체였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셔서 활기차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2014년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의 한큐전철 주소역 앞의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두고 한신전철은 유라쿠 상점가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대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명도에 응하지 않는 가게에 대한 소송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객 감소 등으로 가게 측의 자치회가 일제히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9곳이 영업을 이어왔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80883474675122235  2023/10/01 01:21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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