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사가 13~14일 양일간 실시한 전국 긴급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9.8%로 8월 19~20일 진행한 지난번 조사 결과보다 6.2%p 상승했다. 비지지율은 39.7%(지난 조사 50.0%)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우선으로 나서야 할 과제는 ‘고물가 대책을 포함한 경제정책’이 53.5%로 가장 많았고 ‘육아·저출산’이 18.8%로 뒤를 이었다.

내각 개편·자민당 임원 인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7.6%였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9%였다. 최저 수준이었던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는데 개각 효과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여론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운 결과였다.

2014년 정치단체의 불분명한 정치자금 지출로 경제산업상을 사임한 오부치 유코를 당내 선대위원장으로 기용한 인사에 관해서는 ‘적절치 않다’ 58.8%, ‘적절하다’ 29.7%였다. 총리가 인사를 ‘적재적소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으며, ‘파벌을 생각해 결정했다’는 의견은 76.2%에 달했다.

유선전화로 420명, 휴대전화로 626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