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명작 ‘불새’ 망향편을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영화화한 <불새 에덴의 꽃>(11월 3일 개봉)의 포스터 비주얼과 예고편 영상이 풀렸다. 포스터 비주얼에는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로미를 크게 펼친 날개로 감싸려는 불새 모습과 함께 “당신은, 살아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경애받는 데즈카의 대표작으로 인생 사업이 된 ‘불새’ 총 12편 중 지구와 우주의 미래를 그린 망향편이다. 아트한 영상 작품을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STUDIO4℃가 제작기간 7년에 걸쳐 혼을 불어넣은 스펙터클한 장편을 완성했다.
지구에서 멀리 덜어진 변방 행성 에덴17에서 사는 주인공 로미의 삶을 그린 너무나 장대한 사랑과 모험 이야기다. 시공을 초월한 여정 끝에 로미가 발견한 ‘고향’이란. 둘도 없는 지구라는 고향의 존귀함, 데즈카가 전 인류에게 울린 경종과 흘러 넘치는 사랑의 메시지, 심오한 마지막 장면은 이 별에 사는 모든 사람의 가슴에 울려 퍼질 것이다.
감독은 <철콘 근크리트> <무타푸카즈> 등 작품으로 독자적인 작풍을 선보인 희대의 크리에이터 니시미 쇼지로다. 데즈카 원작에 대담한 현대적 변화를 시도하고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캐릭터 디자인·총작화 감독을 맡은 니시다 다츠조, 미술 감독을 맡은 키무라 신지 외에도 STUDIO4℃ 작품을 지탱해 온 강력한 제작진이 집결했다. 웅장한 스케일과 서정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은 음악은 작곡가 무라마츠 타카츠구가 만들었다.
주인공 로미 역을 맡은 미야자와 리에를 비롯해 쿠보즈카 요스케, 이세이 오가타, 요시다 호노카, 아사누마 신타로, 키무라 료헤이 등 호화로운 성우진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예고편 영상은 지구를 벗어나 변경 행성 에덴17에서 사는 로미(목소리: 미야자와)가 아들인 가인과 생활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에덴17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지구를 모르는 아들에게 “지구에는 다양한 생물이 있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도 있어. 돌아가고 싶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로미에게 “내가 지구로 데려가 줄게. 약속할게”라고 답하는 가인의 순수한 말에 흐뭇하면서도 애틋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그리고 로미는 가인의 미래를 위해 가인이 어른이 될 때까지 콜드슬립에 들어가기로 결심하지만, 시스템 오작동으로 1300년 후의 세계에서 눈을 뜬다. 자신들의 후손이 일궈낸 에덴17에서 로미는 여왕으로 추대되지만,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갈수록 커진다. 그런 가운데 신인류 중 한 명으로 마음씨 착한 소년 콤(목소리: 요시다 호노카)은 로미의 망향에 대한 생각을 알고 지구로 데려갈 것을 약속한다.
연인 조지(목소리: 쿠보즈카 요스케)와 함께 지구를 떠난 지 13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로미는 콤과 함께 지구를 찾는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뛰쳐나간 광활한 우주 너머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인지를 초월한 미지의 생명체들이었다. 게다가 우주비행사 마키무라(목소리: 아사누마 신타로)와 잡화상 주더방(목소리: 이세이 오가타) 등 개성 있는 캐릭터와의 만남도 볼거리다. 1300년의 세계, 존재할지 모르는 지구를 향한 대모험의 여정을 설명하기에 걸맞은, 박진감 넘치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담긴 예고편 영상이다.
* 오리콘 뉴스 https://www.oricon.co.jp/news/2294792/full/ 2023/09/14 08:04:28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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