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코로나19 의료지원 개편안이 나왔다. 현재 전액 공비로 부담하고 있는 고액 치료제의 경우, 10월부터는 환자 본인이 9,000엔 기본 금액을 부담해야 하며 소득에 따라 6,000엔, 3,000엔으로 경감해 줄 방침이다. 최대 2만 엔인 입원비 지원은 10월 이후 약 1만 엔으로 감액할 전망이라고 6일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5월 코로나19 법적 등급이 ‘5류’로 변경되면서 정부는 내년 봄에 의료 지원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계적 폐지를 위해 10월부터 보조금을 축소하며, 올해 여름 감염 상황과 관련 대응을 바탕으로 관계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한 후 최종 판단할 전망이다.

감염자의 약 10%는 고액의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라게브리오나 파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제의 가격은 1 인당 9만 엔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월 이후에는 환자 본인이 약 10%를 부담하도록 하고, 내년 4월부터는 일반적인 병이나 부상처럼 원칙 10~30%을 부담하도록 만드는 방향이다.

현재 입원비는 한 달 의료비가 상한액을 넘을 경우 지급해 주는 ‘고액 요양비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최대 2만 엔을 보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