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발… 중국으로 기울지 않도록 역할 담당

(사진) 외교 활동을 위해 출발하기 전 관저에서 기자들 취재에 응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 5일 오후, 총리 관저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오후 정부 전용기편으로 하네다공항을 출발했다. 6일 일본-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질의 인프라 정비 등 협력관계 강화를 밝힐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올해는 일본-아세안 50주년으로 의미가 큰 기념비적인 해다. 지역 정세와 국제적인 과제에 대해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과 중·러 진영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간국인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으로 기울지 않도록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기시다 총리의 역할이 크다.

6일 일본-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이 자체 주장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지지할 입장을 강조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연계 강화를 도모해, 강한 패권주의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국에 대항할 방침이다.

공동성명도 발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며, 올해 일본-아세안의 교류 시작 50주년을 맞이해 상호 협력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출범을 내세울 계획이다.

6일 한중일이 참가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7일 동아시아 서밋에서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을 각국에 설명하고 이해를 넓힐 방침이다. 참석 예정인 리창 중국 총리가 과학적 근거 없는 비판을 펼치면 기시다 총리가 반론할 태세임을 나타냈다.

8일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9~10일 양일간 20개국·지역 정상회의(G20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식량 부족 및 가격 급등 문제가 장기화되는 세계의 현 상황을 반영해 식량 안전 보장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는 G20서밋에서 일본도 신흥국·개발도상국의 식량 안정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을 비판할 전망이다. 일정을 마치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 시간 1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905-6ZF3Q7WVWRJNVIELH2XYZKE2CQ/  2023/09/05 13:3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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