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벽 J경보 발령, 오키나와 불안감 증폭…“또 시작인가” 목소리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해 24일 새벽 전국순시경보시스템(J경보)이 발령됐다. 오키나와현과 각 지자체가 피해 유무 등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오키나와에서 J경보가 발령된 것은 5월 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오키나와현 주민 사이에서 “또 시작인가”,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J경보가 발령된 것은 오전 3시 54분경이었다. 새벽이라 교통수단 등의 영향은 없었으나 많은 오키나와현 주민이 벌떡 일어나 불안에 휩싸였다.

나하시에 거주 중인 회사원 후카바야시 게이지(44) 씨는 “또 시작인가 싶었지만 근처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역시 불안하다. 무슨 목적으로 발사를 반복하는 걸까”라고 말했다. 나하시에 사는 회사원 시마부쿠로 유키코(75) 씨는 “무섭다기보다는 슬프다. 손자가 있는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에게 분쟁의 싹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키나와현청에서는 이날 오전 위기관리대책본부 회의가 열려 현재까지 피해 보고가 없으며 계속해서 정보 수집에 힘쓸 방침을 확인했다. 다마키 데니 지사는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하는 등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큰 불안을 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비난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24-FZNWYC5TUFOYHKXJCKVXV3I6T4/  2023/08/24 08:5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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