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처리수 방류 결정…폐로 향해 한 보 전진, 원전 활용 추진 점치다


(사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일정표 (산케이신문)

22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후쿠시마 재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폐로 작업은 한 보 앞으로 전진했다. 폐로 작업의 착실한 시행은 폭발 사고로부터의 회복과 지역의 안전·안심 확보로 이어진다.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여 탈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도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방류·폐로의) 실시 주체로서 엄숙하게 받아들여 신속히 준비에 들어가라고 현장에 지시했다” 22일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홀딩스 사장은 관계 각료회의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 취재에 응하며 방류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리수 방류는 정부의 규제 기준에 따라 40분의 1 미만으로 희석해 실시한다. 기상 및 해상 조건이 갖춰지면 제1탄으로 24일부터 총 17일간에 걸쳐 하루 약 460t, 총 7,800t의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한다.

기기 고장 등 이상을 감지할 경우에는 자동 정지된다. 진도 5약 이상의 지진을 감지하거나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경우도 현장 판단에 따라 긴급 정지한다.

2023년에는 24일 시작분을 포함해 4회로 나누어 총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트리튬의 전체 방류량은 약 5조㏃이 될 전망이다.

처리수 방류는 폐로를 진행하는 데 필수 과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는 현재 처리수를 보관하는 탱크로 활용되고 있다. 폐로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1,000기 이상의 탱크를 점차 줄여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41~2051년 폐로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오염수 대책으로 2025년까지 하루 오염수 발생량을 100t 정도로 줄이는 외에 2024년까지 원자로 건물 내부에 있는 오염수를 2020년 말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까지 1호기에 대형 커버를 설치하는 등 사용후 연료 저장시설에서 연료를 추출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2031년까지 16호기의 연료 추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자로 내에서 연료나 구조물이 녹아 굳어진 ‘연료 데브리’의 추출 작업은 늦어도 올해 말에 착수하여 구내에 신설 예정인 보관 설비에 보관할 계획이다. 폐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해도 적절히 보관하고 폐기물 대책에도 힘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의 전원구성을 20% 정도로 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월,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침을 담은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기본 방침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하고, 원전 사고 이후 억제해 온 원전 정책을 전환했다. 처리수 방류와 폐로 대처는 기시다 정권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을 점치는 시금석이 된다. (요네자와 후미)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22-6LXOTGQHVNPHNF7TZXSOSIOR5Y/  2023/08/22 21:03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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