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함정 11척 오키나와서 북상…일본 열도 반 바퀴

17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양국 해군 함정 총 11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해상을 북상해 태평양에서 동중국해 방향으로 항행했다고 발표했다. 중·러 함정이 동시에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하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과해서 나아간 함정 대부분은 지난 7월, 동해에서 사격 등 공동훈련을 실시한 뒤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 해협을 통과해 오호츠크해로 들어간 바 있다. 일본 열도를 반 바퀴 도는 형태로, 11척은 양국이 발표한 태평양 ‘합동 순찰’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분명히 의도하고 있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양국에 “안전보장 관점에서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11척은 중국 미사일 구축함 등 총 6척과 러시아 구축함 등 총 5척이다. 15일 오전 9시경 일본 최남단 오키노토리섬의 북동쪽 약 280km 부근을 항행했고, 16일 오키나와현 오키다이토섬의 남쪽 약 50km 부근에서 서쪽으로 항행해 17일 동중국해로 이동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17-2JBBQN7F6FPFFBOYWTNVSOJYHE/  2023/08/17 21:15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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