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청주 ‘핫카이산’, 신규 브랜드 로고 담아 해외 시장 본격 진출


(사진) 자사 상품을 손에 들고 있는 나구모 지로 핫카이산양조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 도쿄도 내 (산케이신문)

일본 니가타현을 대표하는 청주 ‘핫카이산’ 등을 전개하는 ‘핫카이양조’(니가타현 미나미우오누마시)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사케 양조장과 업무자본 제휴를 맺고 있는 핫카이양조는 올가을 생산량 확대를 위해 신규 양조장을 뉴욕에 오픈한다. 또한 작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세계를 목표로 하는 결의의 상징”(핫카이양조) 차원에서 신규 로고도 만들었다. 일본 시장에서 포화 상태에 달한 사케 판매량 등 ‘사케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해외에서 ‘SAKE’의 매력을 전한다.

가파른 ‘사케 기피 현상’을 보이는 국내, 수출은 증가
1922년 창업한 핫카이양조는 청주 ‘핫카이산’ 제조 외에 소주나 단술 등 제조에도 참여했다. 또 7년 전인 2016년부터는 쌀을 주원료로 하는 ‘라이스 그레인 위스키’ 제조에도 힘쓰고 있어 다각적인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은 핫카이양조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신규 로고 제정에 착수했다. 이번에 완성된 로고는 알파벳으로 표기된 ‘Hakkaisan’으로 향후 모든 상품에 이 로고가 기재된다.

“서양풍, 일본풍 등 다양한 장면에 적용할 수 있고 인상에도 남기 쉬운 디자인이다. 향후 전개해 나갈 신상품이나 사업에도 이 로고로 통일시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싶다” 지난 8월 8일, 나구모 지로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로고 제정 의의를 강조했다.

핫카이양조가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세청이 발표하는 ‘술 안내서’에 따르면 사케 과세 수량은 1973년 177만kl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에는 39만kL로 정점의 4분의 1 이하까지 감소했다.

한편 일본주조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케 수출 총액은 약 475억 엔에 달해 13년 연속 전년을 웃도는 액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미국이지만, 미국의 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일본산 사케 점유율은 0.2% 정도에 불과해 해외 시장 개척이 과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양조장 신설, 올가을 술 제조 착수
앞서 2021년, 핫카이양조는 미국에 ‘핫카이산 브루어리 USA’를 설립했다. 또 2021년에는 2명의 미국인이 2016년 창업한 뉴욕 최초의 양조장 ‘브루클린 쿠라’와 업무자본 제휴를 맺었다. 현재는 브루클린 쿠라와 함께 양조장 신설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올가을경 현지에서 술 제조에 착수할 전망이다. 핫카이산양조에서도 기술자 2명을 파견해 미국에서 이루지 못한 사케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사케에 대한 지식과 역사 등을 소개하기 위한 공간도 새로 마련하고 현지에서 사케에 대한 계발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회견에 함께 자리한 브라이언 폴렌 브루클린 쿠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사케를 세계 음료로 만드는 것이다. 신규 양조장에서는 (사케를) 양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도 제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구모 사장은 “현지 쌀과 물을 이용해 사케를 만들어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그러한 시장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 현지인이 술을 제조함으로써 사케가 세계의 ‘일상 술’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사노 에이스케)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15-NS2WZ2C7ZVHABDVMQU2A2CJYAI/  2023/08/15 09:0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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