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 희생자 추모…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부부, 재해지 시찰


(사진)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피해지에서 미야사카 쇼이치로 아쓰마정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는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부부 = 22일 오후, 홋카이도 아쓰마정 (대표촬영) (산케이신문)


일본의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부부가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쓰마정을 방문해 비탈면 붕괴로 19명이 사망한 요시노지구를 시찰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 등 피해지역에 마음을 기울였던 왕세제 부부는 피해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괴멸된 삼림의 재생을 빌었다.

22일 오후 4시 15분경 아키시노노미야 기코 왕세제비와 함께 요시노지구에 도착한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는 비탈면 붕괴로 민가 한 채를 남기고 모든 민가가 토사에 짓눌렸다는 설명을 듣고 비탈면을 향해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한때 벚꽃의 명소였던 요시노지구에서 약 60그루의 산벚나무 등의 식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코 왕세제비는 “벚꽃이 예쁘게 자랄 무렵에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피해가 컸군요’라고 놀라셨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후인 2018년 9월 13일, 아카사카 어용지(왕실 소유지)에 있는 미야테(도쿄도 미나토구)에서 왕세제 부부에게 지진에 대해 설명한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명예교수(지진학)는 이같이 회상했다. 히라타 교수는 비탈면 붕괴 전후의 항공 사진을 지참해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는 지진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질문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에 매우 마음 아파했다고 한다.

궁내청에 따르면 왕세제 부부는 2021년에 재해지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류되었고 이번에 약 1년 9개월 만에 방문이 성사되었다.

왕세제 부부는 아쓰마정 방문의 마무리로 비탈면 붕괴로 피해를 입은 삼림의 재생을 기원하며 식수회에 임했고, 함께 작업한 재해지의 초·중학생들과 교류했다. 아쓰마정립아쓰마중학교 3학년 고야마 소타(15) 군은 “앞으로 재건의 상징으로서 이 나무가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무라시마 가즈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22-67FG5FE6TFLY7AVCDHOHSMF5IM/  2023/07/22 20:1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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