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미국 워싱턴 근교에 있는 대통령 산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8월 18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20일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등의 기회와 별개로 단독 형식으로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비롯해 3국의 연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안을 연내 시작하기 위한 진척 상황을 협의한다. 반도체의 서플라이체인(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전 보장 분야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패권적인 움직임을 강하게 보이는 중국 및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두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일, 한일 정상회담도 개별적으로 조율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