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환율 수준 “비정상적인 엔저”…혜택 입은 대기업은 거래가격 적정화를


(사진) 기자회견하는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 3일, 도쿄도 지요다구 (무라야마 마사야 촬영) (산케이신문)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때 1달러=145엔대를 기록한 외환시장의 엔화 환율에 대해 “비정상적인 엔저”라고 지적하고 적정 수준은 “130엔 전후”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엔저의 이점으로 “대기업은 혜택을 보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거래가격에 대한 적정한 비용 전가를 대기업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바야시 회장은 엔화 약세로 대기업이 수출 채산성 개선과 달러 표시 자산의 환차익 등 혜택을 보고 있다며 “대기업이 엔화 약세로 수익을 낸다고 말하지 않는 데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업체 간 거래가격 협상에서 엔저의 이점이 “논의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언급하고, 대기업은 엔화 약세로 거래가격 적정화를 받아들일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경기 회복 둔화세가 두드러진 중국에 대해 “예전과 같이 마켓(시장)을 요구해 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으며 반스파이방지법 개정안 시행으로 “막연한 불안감이 있어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한다면 ‘조심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6월 말에 시행된 LGBT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증진법에 대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일본에서 잘 통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총론 찬성, 각론 반대가 되지 않도록 법률 이념에 따라 차별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가져가 달라”고 말했다.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는 “(정부는) 1천 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팩터(요소)를 고려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무라야마 마사야)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03-L6KQGRMKYVMUNMNSURHFWUDA74/  2023/07/03 17:4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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