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전 종결 78년, 평화기원… 위령의 날, 희생자 20만 명 추모


(사진) 오키나와 전몰자 추모식에서 헌화를 마친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 (오른쪽에서 두번째) = 23일 오후,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평화기념공원 (교도통신)

오키나와현은 23일,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전 희생자 20만 명 이상을 애도하는 ‘위령의 날’을 맞았다. 78년 전 이날 구 일본군이 조직적 전투를 끝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격전지였던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마부니의 평화기념공원에서 세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오키나와 전몰자 추모식이 열렸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 등이 참석했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초청을 받았다. 다마키 지사는 평화선언에서 작년 12월 각의 결정된 안전보장 관련 3문서에 오키나와 방위력 강화에 대한 내용이 다수 명시되어 있는 것 등을 언급하며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큰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키 지사는 “격렬한 지상전의 기억과 겹친다”라고 지적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외교를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은 전후 가장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있다”라고 이해를 구하면서, 오키나와의 기지 부담을 줄일 것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5류로 이행되어 4년 만에 일반인 참가가 재개됐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사건 등을 계기로 사상 최대 규모의 경비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객들은 정오에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국립오키나와전몰자묘원을 찾은 기시다 총리 (맨 앞 오른쪽) 및 오키나와현 다마키 데니 지사 (왼쪽) = 23일 오전,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평화기념공원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44824749806896029  2023/06/23 13:17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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