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력사 7곳, 가정용 전기요금 6월 인상…인상폭 무려 2,771엔


(사진) 일본 대형 전력사들의 가정용 전기요금 추이(5~7월) (산케이신문)

일본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도쿄전력, 호쿠리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대형 전력사 7개사는 6월 1일부터 가정용 전기요금(규제요금)의 근본적인 인상을 시행한다. 각 전력사의 평균적인 가정용 시범 사례로 6월분 요금 인상폭은 881엔~2,771엔이 된다. 다만, 7월분 요금은 화력발전 연료의 수입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7개사 모두 요금을 인하한다. 전력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을 앞둔 시점에 큰 폭의 요금 인상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효율적인 절전 방안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개사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엔저를 배경으로 화력발전 연료비가 치솟자 빠른 속도로 실적이 악화돼 정부에 근본적인 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인상폭은 정부 심사 과정에서 축소됐다.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오키나와전력으로 2,771엔, 호쿠리쿠전력 2,196엔, 시코쿠전력 1,783엔, 주고쿠전력 1,667엔, 도호쿠전력 1,621엔, 홋카이도전력 1,518엔, 도쿄전력 881엔이다. 원전 재가동이 진행되는 간사이전력과 규슈전력 2곳과 주부전력은 현시점에서 규제요금 인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

현재, 정부의 격변 완화책에 따른 보조금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일률적으로 전기요금에 얹어서 징수하는 ‘재생에너지 부과금’ 단가가 떨어지는 등 실질적인 부담은 줄었다. 나아가, 7월분 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77엔~1,173엔 인하된다. 요금 인상에 나서지 않은 3개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연료비 조정제도’ 상한에 도달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요금을 동결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여름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비율은 큰 순서로 에어컨(34.2%), 냉장고(17.8%), 조명(9.6%) 순이다.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에는 에어컨을 한 달에 1~2회 청소하면 연간 약 990엔 절약, 냉장고 설정 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맞추면 연간 약 1,910엔 절약되는 등 구체적인 절전 방안 등도 소개되어 있다. 이 같은 정보를 참고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절전에 참여하는 가정이 향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531-GAGYEUAQKNOZPHA73AKIO7Q5PY/  2023/05/31 17:4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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