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 폭풍 같은 기세로 ‘日 베스트셀러 1위’ 등극


(사진)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사진출처: 신초샤 홈페이지 캡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이번 베스트셀러 정상 자리에 올랐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작가가 6년 만에 집필한 장편소설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절묘한 언어의 조합으로 등장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대형 출판물 유통 기업 ‘일본출판판매’가 작년 11월 22일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의 서적 매출을 조사한 결과,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 출간된 이 작품은 출간된 지 채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사진)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교도=연합뉴스 제공)

무라카미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될 만큼 현재 일본 내 반응이 뜨거운데, “그리운 청춘 요소에 환상적인 요소를 강하게 엮어낸 작품”, “이야기의 신비한 세계에 잠기면서 읽었다”, “신작을 읽을 때마다 무라카미 작가의 작품이 점점 좋아진다” 등 작품을 읽은 독자들의 열렬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 밖에 인기 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 공략본과 ‘초등학생이 단 하루 만에 19×19까지 완벽하게 암산할 수 있는 책’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나기라 유 작가의 ‘그대, 별처럼’이 뒤를 이었다.

호러물을 주로 다루는 우케츠 작가의 ‘이상한 그림’, ‘이상한 집’이 각각 5위, 8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 안에 두 작품이나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출판판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불안정한 세계 정세를 배경으로 ‘돈’이나 ‘노후’ 등 생활에 친숙한 주제에 관한 작품이 주목을 끌었지만, 이번에는 서서히 애프터 코로나로 변화하고 있는 영향 때문인지 재미로 즐기기 위한 작품이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에 이목이 집중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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