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6회 칸국제영화제’(27일까지)에서 프랑스 현지시간 17일 오후 7시(일본시간: 18일 오전 2시)부터 경쟁 부문에 정식 출품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인터내셔널 타이틀: MONSTER)이 공식 상영됐다. 엔드롤에서 해당 작품의 음악을 담당한 사카모토 류이치 씨에 대한 추모문이 흘러나왔을 때는 2,20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상영장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경의를 표하는 듯한 함성도 터져 나왔다.
화려한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상영장에 입성한 사람은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한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주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상영 후 기립박수는 9분 반((※현지 스태프 조사) 동안 이어졌고, 그 사이 조금 안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상영장 안을 크게 둘러본 감독은 가벼운 인사를 하며 찬사에 화답했고 양옆에 있는 안도와 나가야마와도 포옹을 하며 서로 기쁨을 나눴다.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와는 어깨동무를 하며 이야기가 많은 관객에게 전달된 반응을 확인했다.
기립박수 후 마이크를 넘겨받은 고레에다 감독은 “이렇게 많은 스태프와 배우분들이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선 스태프와 배우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많은 스태프와 배우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모두가 이곳에 모일 수는 없었지만, 이곳에 오지 못한 스태프와 배우분들의 마음도 여기(가슴에 손을 얹고)에 담아 지금 이곳에 서있습니다. 돌아가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박수와 여러분들의 얼굴을, 이곳에 오지 못한 팀 모두에게 보고하겠습니다. 대단히 좋은 월드 프리미어가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장은 작년에 두 번째 칸 최고상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더 스퀘어> <슬픔의 삼각형>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맡는다. 심사위원에는 배우 브리 라슨과 폴 다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시간으로 27일 시상식에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총 21개 작품 중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각 부문의 상이 발표될 예정이다.
고레에다 감독 작품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것은 작년 한국영화 <브로커> 이후 2년 연속 7번째(칸국제영화제 출품 자체는 9번째)다. 작년 <브로커>에서는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 그리고 주연 송강호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전에도 2004년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연을 맡은 야기라 유야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3년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 <어느 가족>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 오리콘 뉴스 https://www.oricon.co.jp/news/2279413/full/ 2023/05/18 09:08:15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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