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5월 16~27일) 클래식 부문(Cannes Classics)에서 오즈 야스지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CELEBRATION D’OZU(1903-1963)’로서 <셋방살이의 기록>(1947년·쇼치쿠), <무네카타 자매들>(1950년·도호)의 4K 디지털 복원판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결정되었다. 오즈 감독 작품의 디지털 복원판은 2013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동경 이야기>(2K)를 시작으로 세계 3대 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10번째로 출품됐다. 두 작품이 동시 출품된 것은 처음이다.
상영일은 현지시간 18일이며, 오후 5시 30분부터 <셋방살이의 기록>(영제: Record of a Tenement Gentleman), 오후 7시 45분부터 <무네카타 자매들>(영제: The Munekata Sisters)이 상영된다. 상영장은 Bunuel Theatre이다.
<셋방살이의 기록>은 전쟁으로 불탄 들판에서 헤매던 고아를 불평하면서도 떠맡아 보살피는 셋방살이의 따뜻한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리다 초우코, 카와무라 레이키치, 류 치슈 등 쇼치쿠의 오후나 촬영소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결집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전후 첫 작품이다.
4K 디지털 복원판 월드 프리미어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해외 포스터는 셋방살이의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로고는 아티스트 나가바 유우 씨가 담당했다.
<무네카타 자매들>은 대신문 연재소설로 인기를 얻은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죽음을 감지한 부친과 고풍스러운 언니, 지기 싫어하는 여동생, 언니를 의심하는 병약한 남편과 옛 애인, 그 청년에게 마음이 끌리는 과부 등 다채롭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나카 키누요, 타카미네 히데코, 우에하라 켄, 타카스기 사나에 등 쇼치쿠의 스타가 연기했다.
올해 클래식 부문에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펠바운드>(1945년)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경멸>(1963년) 등도 상영된다.
* 오리콘 뉴스 https://www.oricon.co.jp/news/2278898/full/ 2023/05/13 15:52:59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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